한국역사연구회 주최 학술회의 한국역사연구회(생태환경사연구반)는 2016년 5월 28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숲과 권력 : 생태환경사로 한국사 읽기’라는 주제로 연세대학교 외솔관 110호에서 공동연구발표회를 진행합니다.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일시: 2016년 5월 28일(토) 13:00~18:00 · 장소: 연세대학교 외솔관 110호 · 주최: 한국역사연구회 생태환경사연구반 · 후원: 국사편찬위원회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 변화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생태환경사는 아직 한국학계의 미개척 영역으로 한국사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한국역사연구회 생태환경사연구반에서는 지난 2년에 걸쳐 생태환경 관련 연구자를 초청하여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서구와 동아시아에서 이루어진 연구 성과를 검토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생태환경사 연구 영역과 가능성을 탐색하고, 1차적으로 다양한 생명들이 깃들어 살며 한국인들의 삶을 영위한 기반으로서 숲에 주목하려 합니다. ‘숲’은 생태환경의 보고이며 인간 생존에 필요한 많은 자원을 제공했습니다. 숲은 사람들에게 단백질을 공급하는 사냥터였고, 다양한 임산물을 채취하고 목재와 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원천이었으며, 또 숲이 제거된 곳에는 농경지와 마을이 자리 잡았습니다. 근대 이후에 들어 숲은 휴양과 레저의 공간으로 각광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찍부터 숲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문화를 발전시킨 인류는 숲의 자원과 공간을 국가와 권력의 지배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촌역의 설정, 시지(柴地)의 지급, 사패(賜牌)와 개간, 벌목과 조림, 토산물 수취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와 권력은 숲을 관리하고 개발하면서 생태환경의 변화를 주도하였습니다. 세계사적으로도 그러하듯이 특히 철기가 도입되고 우경이 보편화하면서 한반도의 숲은 가속적으로 변화했습니다. 이에 한국역사연구회 생태환경사연구반은 이 땅을 살아온 많은 이들에게 원천적 자원을 제공해 온 숲을 지배 권력(국가와 자본)이 재정의하고 이용함으로써 변화하는 모습을 통사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각 시기에 따라 권력이 숲을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중심으로 인간과 생태환경의 관계를 살피고자 합니다. |